북미(52)
-
1997 나이아가라
미국에 남편 연수를 따라가 두달 남짓 되었다. 아직 남편은 연구실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어하고 IMF로 치솟은 환율 때문에 우리 가족은 모두 고통을 받고 있었다.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엔 필요한 가재도구와 차를 마련하느라 목돈이 들어가고 있었다. 우린 어차피 쓰다가 한국으로 도로..
2011.12.26 -
1996 가을 보스턴, 올랜도
남편이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학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결혼기념일도 다가오고 바로 다음해에 미국연수를 떠날 예정이니 오리엔테이션 겸 보스턴의 선배님을 방문하자는 얘기에 환호를 질렀다. 드디어 미국구경을 가겠구나...그것도 올랜도까지... 가이드북을 사서 꼼..
2011.12.23 -
1998 여름 아카디아, 퀘벡, 몬트리얼
여름 휴가가 다가왔다. 남편은 하던 실험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쉴 수는 없다고 했다. 가능한 좀 멀리 가보고 싶었던 난 여행책자를 뒤지고 뒤져 미국 동북쪽의 끝에 있는 메인 주의 아카디아 ( Acardia ) 국립공원을 찾아냈다. 그리 멀지않은 곳은 주말을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
2011.12.22 -
1998 봄 천섬, Lake Pleasant
어느 봄날 주말을 이용해서 뉴욕주 북쪽의 유명한 천섬 ( Thousand Islands )으로 놀러갔다. 미국 생활이 조금 자리잡은데다 옆집에 사는 남규네가 멋있다고 적극 추천을 해 줘서 가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AAA 책자를 뒤져보니 돌아오는 길엔 Lake Pleasant 에 들러오면 좋겠다 싶어서 함께 계획을 ..
20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