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0. 00:00ㆍ유럽여행
기대했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는 날.
플리트비체로 가는길에 선택 관광으로 라스토케라는 작은 마을에 들렀다. TV 에서 꽃보다 누나 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하고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높아진 곳으로 작은 풍차와 폭포 등과 아기자기한 풍경이 있는곳이지만 우리가 갔을 때 마을 입구 진입로와 마을 안 곳곳도 공사중인 곳이 많아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아쉬움이 있었다.
패키지의 필수 코스인 쇼핑하는곳에서
플리트비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름다운 세계 자연 유산이며 구 유고 연방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호수와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194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크로아티아에 있는 8개의 국립공원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하며 호수와 폭포, 아름다운 식물들이 어우러져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라 과연 사람들이 밀려다니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안내도를 보면 구역을 여러군데로 나누고 코스도 여러개로 안내해서 관광 시간과 체력에 따라 구경할 수 있게 해놓았다. 하지만 입장할 때 나누어준 지도가 별 소용이 없게 그냥 사람들의 물결에 따라 거의 저절로 이동하는 느낌이었다. 시간도 부족하고 인파에 시달리다보니 더 구경하고싶은 마음도 생기질 않았다 ㅠ
나를 찍은건지, 폭포를 찍은건지, 사진찍는 다른 관광객의 엉덩이를 찍은건지 ㅠ
플리트비체에서 찍은 사진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었다
멈춰서서 찍으려면 인파에 밀려 흔들리거나 눈치가 보이거나...
벨레키 폭포 ( Veliki Slap ) 는 높이 78 미터로 플리트비체 최대의 폭포라는데 멀리서 한번 보고 대충 끝낸 아쉬움이 남는다. 그 폭포가 맞는지도 잘모르겠다 ㅠㅠ 호수의 색깔도 너무 아름답고 나무들이 멋져서 더 머물고 싶고 제대로 보고싶지만 인파에 치이기도 하고 주어진 시간이 짧기도 해서 너무나 아쉽게 공원을 나서야 했다. 자연 보는 여행을 즐기는 나로선 참으로 아쉬운 순간이고 패키지 여행의 한계를 새삼 느꼈다. 작은 도시들 여행을 줄이고 여기에 시간을 더 투자해서 하루나 이틀 정도 묵으며 구경하면 좋을텐데...
차라리 라스토케를 들르지말고 플리트비체에서 더 시간을 줘서 제대로 즐겼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다. 하긴 사람들에 치어 제대로 즐기기 힘들겠긴 하다. 이른 새벽 시간이나 늦은 오후가 나을 것 같다. 그러려면 이 근처에서 숙박하는게 필수이겠다. 결과적으로 보면 라스토케에서 한가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거였네..ㅠㅠ
점심은 플리트비체에서 자란 송어 구이와 감자 요리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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