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월 베트남 닌빈

2014. 12. 30. 01:55아시아권

 

하노이 역에 기차가 도착한건 새벽 5시. 기차역에서 기다리기로 한 현지 가이드가 나타나질 않는다. 우리 가이드 천이 전화하니 다른 게이트에서 기다렸다는둥 핑계가 늘어진다. 가이드를 겨우 만났는데 이번엔 버스가 나타나지 않는다 ㅠ

겨우 버스를 타고  섭외해둔 호텔로 갔다. 밤새 기차를 타고 왔으니 방 두개만 빌려 번갈아 씻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함이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닌빈 ( Ninh Binh ) 으로 이동했다. 닌빈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하므로 밤기차에서 제대로 못자 피곤했으므로 꾸벅꾸벅 졸며 갔다.

닌빈에 도착해 자전거를 빌려서 자전거 탈 사람은 타고 나처럼 자전거 타는게 서툰 사람은 차로 이동해서 무아 동굴 ( Hang Mua , Mua Cave ) 로 갔다. 

무아 동굴은 산의 정상에 오르면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절경인  땀꼭 ( Tam Coc ) 의 경치를 볼 수 있는곳으로 유명해서 닌빈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들리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땀꼭을 보러가는 산의 정상으로 가는 길은 5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등산과 계단 오르기를 정말 싫어하는 나로선 죽을맛이었지만 그래도 아주 긴시간은 아니어서 참을만 했다. 물론 정상에 올라 보는 땀꼭의 절경과 주변 석회암 산들의 아름다운 경치가 힘든 과정에 대한 값진 보상을 해주었다.

하산해서 점심 식사를 하고 북베트남에서 가장 큰 습지 중 하나인 Van Long 자연 보호지역으로 이동해서 두시간여 보트 투어를 했다.

저녁엔 식사후 짐정리를 하고 망고를 사다 먹었다.

 

 

 

 

 무아동굴 입구

 까마득한 계단길이 끝도 없다

 

 

 내가 자꾸 뒤쳐지니 아이가 계속 뒤를 돌아보며 신경을 쓴다

 기를 쓰고 올라가는 나 ㅎ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보람은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잠시 닌빈의 시장 구경을 또 했다. 나도 그렇긴 하지만 다들 시장 구경들을 참 좋아한다 ㅎㅎ

Cuc Phuong 국립공원으로 이동해서 멸종위기 동물 보호소를 방문해서 잠시 동물들을 관찰했다. 역시 아들녀석이 눈을 반짝이며 재미있어 한다.

거북이나 희귀종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보호 관리되고 있었는데 자원 봉사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국립공원 내에 있는 숲으로 이동해서 1000년이 넘은 나무들 사이로 난 트레일을 따라 약 6킬로미터의 트래킹을 했다.

 

 

 

 

 

 

 

 

 

 

 

 

 

 

 

하노이로 이동해서 올드쿼터 지역에서 자유시간을 줘서 슈퍼마켓에 가서 베트남 커피도 사고 상점들도 구경하고 길거리에서 간식도 사먹고 호안끼엠 호수 근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 식사를 하고 일행중 한사람은 베트남 여행을 더한다며 헤어지고 우린 하노이 공항으로 이동했다. 신정을 쇠는 우리집만 아니라면 나도 베트남 여행을 좀 더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그가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