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1. 14:00ㆍ오세아니아
테 아나우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남섬의 동남쪽을 향해 출발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더니든이라는 도시지만 도중에 카카 포인트와 너겟 포인트라는 멋진 해안을 들리기로 했다. 우선 카카 포인트를 가기 위해서 발클루타를 향해 달렸다. 그곳에서 계속 1번 도로를 달려가면 더니든까지 갈 수 있지만 카카포인트는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발클루타 i-center 에 들러 정보도 얻고 화장실도 들렀는데 불량끼가 다분해보이는 젊은 애들이 다수 어슬렁거리고 있어 서둘러 길을 재촉했다.
뉴질랜드에 도착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늘 깨끗하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느꼈는데 ...
어딜 달리든 목장이 자주 눈에 띈다
뉴질랜드의 목장의 소들은 앉아서 쉬고 있는 (?)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신기했다 ㅋ
달리는 차에서 창밖을 찍으면 대개 사진이 흔들리고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지만 그래도 창밖의 풍경이 늘 충동을 일으킨다
카카 포인트 근처에서
카카포인트에 도달하니 탁 트인 바다가 반겨준다
카카포인트에서 20여분 비포장 도로를 바다를 끼고 달리면 너겟포인트 ( Nugget Point ) 가 나온다.
뉴질랜드 해안에서 서식하는 노란눈 펭귄은 수가 매우 적은 희귀한 펭귄이다
혹시 펭귄이 보일까 싶어서 열심히 찾아봤지만 우린 볼 수 없었다
대신 바람이 부는 멋진 바닷가 언덕길을 산책하며 바다와 바람과 하늘을 즐겼다
귀하다는 펭귄을 보지못해 서운했지만 이제 다시 북쪽으로 이동해서 더니든 ( Dunedin ) 으로 갔다.
더니든은 태평양 연안의 오타고 반도에 자리잡은 도시로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스코틀랜드 풍으로 건설을 했으며 뉴질랜드 최초로 세워진 오타고 대학이 이곳에 있다. 여행기간이 넉넉치 못해 우리 가족으로선 그저 하루 쉬어가는 도시일 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다.
세계에서 경사가 가장 심한 도로라는 볼드윈 스트리트만 잠깐 구경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향했다.
우리 말고도 이 경사를 사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여럿 있다
사진엔 느낌이 잘 살지않지만 정말 경사가 어마어마하다. 위에서 보면 어지럽게 느껴질 정도.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는 이길엔 집도 여러채 있는데 집안 구조가 매우 궁금했다.
더니든 홀리데이 파크는 재미있는 컨셉의 방이 많았다
이곳은 우리 방 앞
숙소 뒤 언덕으로 올라가면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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