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샌프란시스코

2011. 12. 27. 01:00북미

 

 

 

시애틀 여행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의 아이들 큰아빠 집을 방문했다.

2년간 캐나다 생활을 마치고 귀국길에 들른 옐로스톤과 시애틀 여행의 여독도 풀고 오랜만에 사촌들도

만나고 ... 또 샌프란시스코엔 내 사촌언니도 살고 있어 두루 만나보고 귀국할 심산에 항공권을 그렇게

예매했다.

 

큰아빠는 아이들한테 모교인 스탠포드 대학을 구경시켜주었다.

서부의 최고 명문에다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스탠포드 대학 방문의 기회여서 함께 따라나섰다.

과연 캠퍼스가 정말로 크고 매우 아름다웠다.

서부에선 스탠포드, 동부에선 코넬대가 캠퍼스가 아름답다는데 두군데 다 구경할 수 있어 기뻤다.

큰아이는 스탠포드를 구경하고 나더니 학교가 너무 멋있다고 나중에 이 학교에 입학하고싶다고 했다.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해야 입학할 수 있는지 상상이 안가니...그래도 가능한 일이라고 격려해주었다.

 

 

 

 

 

 

학교내에 작은 타워가 있어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면 캠퍼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해서 입장 시간이

끝날까봐 서둘러 입장하고 전체를 둘러보니 넓이가 끝도 없다.

 

 

 

 

 

다음날엔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한적한 바닷가를 데려가 주었는데 인적이 드문곳이어서 사슴을 여러마리

만나 아들녀석이 아주 즐거워했다. 인디언 보호구역과 인접한 곳이라는데 지금은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 아쉽다. 샌프란의 웬만한 명소는 구경을 한터라 사람도 북적대지않고 아주 마음에 드는곳이었다.

 

 

 

 

 

사촌언니네로 큰아빠가 태워다주셨다. 몇년전 만난 아이들은 이내 반가워하며 잘 어울렸다.

미국인인 댄형부는 내가 형부 ~~ 하고 부르면 너무나 푸근한 미소로 대답하며 좋아했다. 형부라는 단어의 어감이 좋다면서...

댄은 샌프란시스코 쟈이언츠 야구단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남편이 LA 다저스의 박찬호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어도 모른다고하자 박찬호의 극성팬인 남편은 매우 실망하는것 같았다 ㅎㅎ

언니와 난 오래간만의 수다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형부와 아이들은 신나게 같이 게임도하고 즐겁게  

지내는데 남편만 어디에도 잘 못끼고 혼자 TV만 보는 눈치였다.

하루를 함께 지내고 아쉬운 이별의 시간이 왔다. 댄이 샌프란 공항까지 태워다 주었다. 건설과 관련된 일을 하는 형부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건설에 관여를 했었다고 설명해주었다.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공항에서 언니네와 바이바이를 했다.

 

 

서울집으로 돌아왔다.

열흘도 훌쩍 넘는 여행길에 빨랫감은 산더미같고 2년만에 돌아온 집은 낯설기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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