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구정연휴 홍콩, 마카오, 심천

2011. 12. 24. 17:23아시아권

 

 

특이하게도 우리 가족은 신정을 쇤다.

 

구정이 가까워오면 자연 어디 갈데없을까하고 뒤적거리게 된다.

 

귀성인파 때문에 차가 붐비는 국내여행은 꿈도 못꾸고 자연 해외여행을 찾게

 

되는데 여행 성수기이므로 가격이 2배이상 뛰는게 다반사이다.

 

3박4일짜리 홍콩여행이 눈에 들어왔다. 일정이 짧고 가까워서 우리한테 맞는

 

여행지였다.

 

홍콩은 넓은 곳이 아니어서 우리끼리도 다닐 수는 있겠지만 마카오나 심천등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보려면 패키지가 편하겠다 싶었다.

 

먼저 오션파크를 구경하러 갔다. 거대한 규모의 해양공원인데 아찔한 높이와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게 되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난 바람에 케이블카가 덜컹

 

거릴 때 정신이 아득해졌고 얼핏 아래쪽을 보고는 온몸이 떨려 정신을 못차렸다. 

 

 

 

 

 

 

 

다음으로는 리펄스베이 ( Repulse Bay ) 를 방문했다.

 

해변에 있는 사원 앞에 있는 관음상과 천후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점심식사는 딤섬 식당엘 갔다.

 

 

                      한참 개구장이였던 아들녀석은 사진마다 폼이...

 

 

 

도교 사원인 웡 타이신 사원을 구경했다. 홍콩엔 사원들이 많았는데 미신을 좋아

 

하는 중국인들 답게 향을 피우고 기복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향연기가 자욱했다.

 

가이드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가 8인데 재산을 뜻하는 파와 발음이 같아서

 

좋아한다고 했다. 8자가 들어간 자동차 번호는 아주 비싼값에 팔린다고 한다.

 

또 그들이 얼마나 미신이나 풍수지리에 집착하는지 보여주는 예가 있는데 홍콩의

 

한 빌딩은 멀쩡한 건물의 한가운데가 비어있어 마치 門자의 모양이었다. 그렇게

 

건축하기도 힘들었겠던데 그 이유가 풍수지리상 가운데 비어있는 곳으로 용이

 

드나들어야 운이 좋고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큰 건물을 그런 이유

 

로 설계를 변경하고 그만큼의 임대료도 포기할 정도의 믿음이라니 놀라웠다.

 

.

 

 

 

 

 

홍콩 반환기념탑을 구경하고 몽콕 시장을 구경했다.

 

시장의 다양한 음식을 구경하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냄새가 났다. 취( 臭 )두부라

 

는 이것은 두부를 썩은 (?) 야채등과 튀긴 것인데 냄새가 아주 고약하지만 중국인

 

들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다. 썩었다고 표현해서 그들한테 좀 미안하지만 그냥

 

발효시켰다고 하기엔 너무 냄새가 고약해서...

 

 

 

 

 

 

저녁식사는 유명한 점보식당에서 해산물요리를 먹었다.

 

야경을 보러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로 갔다. 밤이 되니 날씨가 쌀쌀해져

 

가을옷 정도만 입고 있던 우린 목도리를 하고 옷을 더 껴입어야했다.

 

그래도 뭐 그렇게 추운 정도는 아닌데 가이드는 완전 겨울코트를 입고 나타났다.

 

홍콩에 산지 오래되어 자신도 홍콩 사람이 다 되어 이정도의 날씨면 체감온도가

 

한겨울처럼 춥다고 엄살을 부렸다.

 

 

 

 

 

홍콩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게다가 구정시즌이어서 빌딩마다 네온사인으로

 

신년인사를 해놓아 더 멋진 모습이었다.

 

다음날엔 1시간 정도 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갔다.

 

포루투갈의 점령하에 있다가 중국에 반환된 섬으로 유럽의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

 

보였다. 세나도광장, 성바울 성당등을 구경하고 잠시 카지노를 구경했다.

 

마카오 역시 구정을 축하하는 붉은 등이 거리에 가득 걸려있어 명절의 즐겁고

 

화려한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중국의 심천으로 이동했다. 홍콩에서 약 1시간정도 기차를 타면 갈 수있는데

 

제2의 홍콩을 꿈꾸며 1980년에 경제특구로 지정된도시이다.

 

우선 민속문화촌을 방문하여 중국 본토의 유명한 관광지와 유적지를 축소해놓은

 

소인국 테마파크를 관광했다.

 

그리고 하일라이트는 민속쇼 퍼레이드였다. 야외에서 하는 이공연은 200여명의

 

출연자가 나오고 거대한 규모로 아주 장관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말을 타고

 

무대를 힘차게 달려가는 장면에선 대륙의 기질을 봤다고 해야할까...아무튼

 

스케일이 큰 공연이었다. 송성가무쇼, 변검쇼와 더불어 중국에서 꼭 봐야하는 

 

세가지 쇼 중의 하나라는데 개인적으로 심천쇼가 으뜸이라고 느꼈다.

 

 

 

 

 

     

 

 

                                      

                                                   소인국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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