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크로아티아 6 두브로니크

2019. 10. 20. 02:00유럽여행

 

 

 

두브로니크는 네움에서 버스로 약 1시간 반이면 닿는다.

두브로니크는 7세기 경에 형성된 해상 국가로 베네치아 공국의 영향 하에 있었지만 15세기에는 베네치아에 버금가는 도시 국가로 성장했고  전쟁 등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19세기에 이르기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유일하게 독립을 유지한 지역이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답게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두브로니크라는 도시 이름은 크로아티아어로 참나무의 한 종류인 떡갈나무인 dubrava 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도시에는 참나무가 아주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필레 게이트를 통해 플라차 거리로 들어가 두브로니크의 올드 타운을 걸어다니며 구경했다.

 

 

 

 

 남편이 이번 여행 내내 민 컨셉 포즈 " 엄지 척 "  ㅎㅎ

필레 게이트 위 두브로니크의 수호 성인 성 블레이스의 조각상

필레 게이트를 들어서면 구시가가 시작되며 바로 오노프리오 분수를 만나게 된다

성벽 투어 올라가는 계단

오노프리오 분수, 15세기 라구사 시민들의 급수대

1436년 건축가 오노프리오가 두브로니크 시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다

무려 20킬로미터 떨어진 외곽 스르지산에서부터 물을 끌어왔다고 한다

오노프리오스 분수의 12각형 면의 수도 꼭지마다 그 모양이 다르다

프란체스코 수도원

 

플라차 거리, 구시가지를 동서로 관통하는 보행자 전용도로

7세기 경에는 물자를 운반하는 수송로로 쓰였지만 13세기에 수로를 매립해서 거리로 조성되었다

베네치아어로 큰길을 뜻하는 스트라둔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운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거리에는 늘 퍼포먼스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있다

 

 

 

성 블라이세 성당

 

루자 광장에 있는 청사 시계탑

구시가지의 번화가인 스트라둔 끝자락에 위치하는 스폰자 궁전

1516~1522년 해상 무역 중심 도시국가 라구사 공화국의 모든 무역을 취급하는 세관으로 지어졌다 

현재는 문서 기록 보관소로 사용하고 있다

두브로니크 대성당

 

 

연안 크루즈선인 보트를  탑승해서  두브로니크의 올드 타운을 바다쪽에서 바라보고 

 

 

 

 

 

 

 

 

 

 

 

 

 

 

 

 

 

연안 크루즈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고 밴을 타고 스르지산 정상의  전망대로 올라가 아드리아해 연안을 조망했다

 

 

스르지산에서 바라본 조망

 

 

 

 

 

 

 

 

 

 

 

이제 두브로니크의 하일라이트인 성벽 투어 시작

항구에 정박되어있는 요트들이 눈부시다

 구시가의 성벽은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에도 등장했다   

높이 25 미터나 되는 높은 성벽에서  올드 타운 전체를  조망하니 풍경은 그림 같이 예쁜데 무자비한 태양이 문제였다

 

 

약 2 킬로미터 ( 1940 미터 )  길이의 두브로니크의 성벽은 13세기에 만들어졌다

두브로니크 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

성벽 아래 오노프리오 분수가 보이고 플라차 거리도 보인다

 

 

 

 

 

 

일방 통행인 성벽 투어, 관광객이 많아 역방향으로 걷지 못하게 되어있다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고 좁은 성벽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내려다 보니 절벽에서 바다로 다이빙하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겁이 나서 한참 동안을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모두들 응원을 시작했으니...

그래도 선뜻 뛰지 못하고 계속 망설이고,  난 기다리다 지쳐 그만 발길을 재촉했는데 결국 그는 뛰어내렸다

 

순간 포착을 해서 친구가 사진을 찍었다 ㅎ

 

 

 

 

 

 

 

유럽인들이 동경하는 최고의 휴양지 두브로니크

버나드 쇼는  "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니크로 가라 " 고 했단다

 

 

 

 

 

 

 

성벽투어를 마치고 카페에서 쉬며 마신 모히또

값은 비싼데 맛은 영 아니었다 ㅠ

오노프리오 소분수

 

 

 

마지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두브로니크 공항으로 이동.

패키지 여행이라 여행지에 대한 기억은 머릿속에 남는게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오래된 좋은 친구들이랑 낮에는 카페에서,  저녁엔 숙소에서 저녁마다 모여 와인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크게 웃고 보냈던 즐거운 추억이 가득한 여행이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여행 도중 다음 여행 날짜와 여행지까지 정해버린 우리들 ㅎㅎ

환승하는 이스탄불 공항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딜레이로  장시간 대기하느라 다들 너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