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9. 12:52ㆍ유럽여행
아침이 되니 기온이 약간 쌀쌀했다. 일교차가 제법 있는듯.
식사후 모여 아이콘 워크숍으로 가서 설명을 듣고 쇼핑 타임. 자질구레하고 별거없는 곳이라 사람들이 별 흥미가 없다. 다녀보니 외국 투어도 쇼핑 타임이 꼭 있더라...
드디어 메테오라 ( Meteora ) 의 수도원으로 출발.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있다는 뜻이란다.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 지방의 바위 기둥들 위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의 수도원을 가리킨다. 거대한 바위위에 세워져 접근이 힘들어 도르래와 밧줄로 오르내린 곳이 많다. 11세기부터 수도사들이 은둔을 시작했고 14세기초에 최초의 수도원을 세웠다. 전성기였던 16세기에는 20여개의 수도원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14개의 수도원, 수녀원이 남아있고 그 중 6개만 개방이 되고 있다. 우린 두군데의 수녀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차로 가까이에 갈 수 있는 성 스테파노 수녀원.
기이한 바위와 전경이 아름답다. 가이드 카산드라는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수녀원의 그림의 의미까지...
예수님이 책을 오픈하고 있으니 알파요, 덮고 있으면 오메가로 엔딩을 뜻하며 곧 심판의 날이라는....그때는 열심히 들으며 끄덕끄덕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잊어버렸다 ㅎㅎ
높은 절벽 위 수도원이 놀랍다
메테오라 지역은 기이한 절벽과 바위들이 많다
두번째로 방문한 수녀원은 루사노 수녀원으로 차로 이동 후 길 옆으로 들어가 계단을 한참 내려가니 연결이 되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수녀원의 조망이 정말 멋졌다. 멀리 보이는 바위 위 수도원들의 모습들도 멋졌다. 수녀원 벽에 보이는 아슬아슬한 사다리로 예전엔 오르락 거렸을텐데 생각만해도 아찔했다.
구경을 하고 걸어내려가니 버스가 기다린다.
절벽위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너무 위태로워 보였다. 수도사들이 저 사다리로 필요한 물품을 날랐을텐데..
점심식사는 칼람바카 마을의 아주 넓은 식당에서 셀프서비스로 음식을 골라 가져다가 먹는 형태의 식당으로 마치 중국 식당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대단히 컸다.
우린 닭고기와 파스타, 돼지고기와 밥, 맥주를 골랐는데 35유로를 지불했다. 식사후 커피를 마시고 싶어 주문했는데 인스탄트 커피를 가져다 주어 실망했다 ㅠ 2.5 유로짜리 맛없는 인스탄트 커피.
다시 끊임없이 길을 달려 아테네로 향했다. 잠시 휴게소에서 가진 아이스크림 타임.
각자 내릴 곳을 말하면 내려주었는데 우리가 내린 신그루픽스 역이 거의 마지막이었다. 호텔을 찾아가 체크인을 했는데 방은 작아도 깨끗하다. 다만 먼저 호텔이랑 아주 가까운데도 주변 동네 분위기가 매우 달라 좀 놀랐다. 늦은 밤엔 돌아다니기 약간 꺼려지는게 가격 차이가 괜히 나는게 아닌걸 새삼 깨달았다.
많이 걸어 발목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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