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4. 00:00ㆍ북미
짐을 풀고 메트로버스를 타고 월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기호 교수님과 실험실 동료들 줄 데킬라도 사고 아파트라 음식을 좀 해먹어도 되니 이것저것 좀 샀다.
저녁식사를 하러 숙소에서 멀지않은 한인 식당으로 갔다. 오랜만에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먹으니 아주 맛이 있었다. 멕시코에 도착한 이래 처음으로 데킬라도 한잔 마셔보고 ㅎㅎ 숙소로 돌아오다 한인 마트에 가서 김치를 사고 싶었지만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아쉽지만 포기했다 ㅠ
다음날이 남편 생일이었는데 이리 멀리 와있으니 미안했다. 집에 남은 딸아이가 혼자 아빠 생일 챙기느라 애쓰고 있겠지...
삶은 계란과 사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예약해 놓은 프리다깔로 박물관으로 갔다. 코요아칸 역까지는 메트로를 타고 역에서 우버택시를 불러 탔다. 프리다깔로 박물관은 워낙 인기있는 곳이라 미리 예약하지않으면 하염없는 줄을 서서 표를 사야한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예약해놓은 시간까진 시간이 남아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와 타로티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깔로가 살던 집, 깔로의 작품을 감상했는데 여러 작품과 곳곳에 씌여있는 문구들을 보니 그녀의 고통스러운 삶을 아주 조금 느낄 수 있었다.
박물관 입구
외부와 내부가 온통 청색으로 되어있는 프리다 깔로 박물관
박물관에 관심이 전혀 없어 지루한 기호
박물관에서 나오자마자 장난부터 친다 ㅋ
박물관 관람 후 근처 코요아칸 시장 구경을 했다. 현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장이라 살 물건은 없었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마침 기호 시계가 건전지가 다되어 시장을 한참 뒤져 시계 배터리도 갈고 썰어놓은 과일도 사먹고.
시장 옆 식당에서 점심으로 샹그리아를 마시며 굴과 새우 칵테일과 생선 튀김을 먹었다.
공예품 시장 구경도 하고 다시 숙소로 귀환해서 잠시 낮잠을 자고 저녁에 어제 사다놓은 닭다리와 마늘을 푹 끓이고 햇반을 한개 넣어 더 끓여 닭죽을 만들었는데 은근 괜찮았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와 여태 보관하고 있던 작은 된장이 있어 채소를 넣고 된장찌개도 끓여 와인과 함께 푸짐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신선한 먹거리가 많은 코요아칸 시장
시장 앞 식당에서 각종 소스를 찍어봤다
종류가 많아 한 화면에 안담기는 소스들
굴과 새우가 들어간 칵테일
공예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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