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월말 플로리다,미서부,하와이 3

2011. 12. 26. 16:30북미

 

 

약 2주 이상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차를 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매우 피곤했다. 지치고 운전도 싫고

하와이에선 쉬다 가자 싶어 패키지 여행을 신청해놓았다.

호놀룰루 공항에 픽업을 나온 사람은 오십대를 훌쩍 넘긴 아저씨였다.

우선 와이키키 비치의 호텔로 데려가 쉬게 해주고 다음날부터 관광이 시작이었다.

다른 예약팀이 없어서 오로지 우리가족만 데리고 다닌다고 했다. 편하다고 해야할지, 부담스럽다고

해야할지...

첫날엔 진주만 전쟁박물관과 돌 ( Dole ) 바나나 농장, 오아후 섬의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돌 ( Dole )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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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박물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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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엔 하나우마 베이 ( Hanauma Bay )에 가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고기 밥을 사서 바닷물 속에 들어가 뿌리면 정말 순식간에 수천마리 정도는 모이는 것 같았다.

아무 사전지식없이 갔던차라 더욱 신기했고 즐거웠다. 아들녀석은 그렇게 좋아하는 물고기 떼인데도 너무

많이 한꺼번에 몰리자 무서워했다. 한참을 바닷가에서 놀고 폴리네시아 센터로 갔다.

 

 

 

 

무서워하는 둘째

 

 

 

 

 

   먹이를 주자 순식간에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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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 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은 찍었다

 



우리가 피곤한 기색을 보이자 가이드 아저씨는 재미있는 제안을 했다. 뭐 대단히 멋있는 곳도 아니고

피곤해 보이는데  폴리네시아 센터는 패스하고 자기랑 그늘에서 쉬면서 맥주나 한잔 하자고했다.

남편은 피곤한데 그러자고 허락했다. 정말 긴 여행에 어지간히 지친 우리였다.

가이드 아저씨는 우리보고 바베큐 닭을 몇마리 사라고 했고 자기는 맥주를 사겠다고 했다.

정말 우린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그늘에 앉아 아저씨의 이민와서 고생하고 자리잡은 이야기,  하와이

교민들 이야기, 우리 여행 이야기로 반나절을 보냈다.

호텔로 돌아와 아이들과 와이키키 해변에서 마지막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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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키키 해변


 

 

 

 

 

 

 

 


 

하와이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그동안 돌아다닌 날을 헤아려보니 정확히 21일 동안이었다.

1월말에 뉴저지를 출발해 2월 중순이 훌쩍 넘어 서울에 도착한 것이었다.

새카맣게 그을은 우리 가족을 처음 보시더니 친정엄마가 한마디 하셨다.

아이고... 온가족이 왜이리 꼬질꼬질 하냐....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