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월 도쿄 2
아침에 호시노 커피 ( Hoshino Coffee ) 라는 인테리어가 예쁜 체인 카페에 가서 커피와 브런치를 먹었다. 핸드 드립 커피 전문점인데 평일 아침인데도 사람이 아주 많아 빈자리가 없었다. 우리처럼 브런치를 먹는 사람도 많고 여럿이 와서 커피만 마시며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 노트북을 펴놓고 업무를 보는 사람들...
두유 라떼
엄청 실한 팬케잌
도쿄의 인공섬인 오다이바 지역으로 전철과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해 한 쇼핑몰에 조성해놓은 과거 모습을 재현한 레트로 거리 ( ? 적당한 이름을 모르겠다 ) 를 구경하고 다이바 시티 쇼핑몰 앞의 건담, 범블비, 자유의 여신상, 아톰 등을 구경했다. 쇼핑몰 앞 광장에는 수천송이의 튤립이 가꾸어져 있어 기분좋게 구경했다. 튤립 엄청 좋아하는 나 ㅎㅎ
점심으로 푸드 코트에서 나가사키 짬뽕과 커리를 먹었다
온천 테마파크인 " 오오에도 " 를 방문했다. 오오에도는 에도시대를 테마로 꾸며놓아 유카타를 입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휴게실이 따로 있어 뒤로 많이 젖혀지는 의자에서 쉬는데 옆자리 여자가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ㅋㅋ
음식점도 몇군데 있어 타코야끼와 생맥주, 오징어를 먹었는데 데친 오징어를 시찌미에 찍어먹는게 특이하고 괜찮았다.
숙소로 돌아오다 저녁 식사겸 맥주 한잔을 더하고 싶어 토리키조쿠 이자카야에 들렀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불루 보틀 ( Blue Bottle ) 을 찾아 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만 유일하게 들어와있는 미국 브랜드로 아직 우리나라엔 상륙하지않은 커피 전문점인데 곧 우리나라에도 들어온다고 한다. 핸드 드립 과정을 전부 보여지게 해놓은게 특징이다. 글쎄 뭐 맛이 있긴한데... 난 사람이 촌스럽고 게을러서 그런지 특정 브랜드에 집착하거나 찾아다니는 성격도 못돼고 그럴만큼 부지런하지도 않다 ㅎㅎ
아사쿠사 부근 벚꽃 명소가 있어 들렀다. 먼곳까지 가기엔 시간이 부담스러워서 교통이 편한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예쁜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있어 도촬했다. 미안해요 ~~ 옷이 너무 예뻐서...
이름도 모르고 그냥 우연히 들어간 소바집에서 아주 맛있는 국수를 먹었다. 현지인들의 맛집인 분위기이다.
숙소에서 가방을 픽업해서 공항으로 이동 귀국했다.
어느 때보다도 사진에 많이 찍힌 여행이었다. 딸아이는 일본엔 자주 가니 자긴 사진 찍을 필요 없다며 내사진만 주로 찍어주어 모델 노릇을 엄청하고 다녔고 자유여행인데 일정에 전혀 신경 안쓰고 데려가는대로 따라다니기만 해서 엄청 편한 여행이었다 ㅎㅎ
아사히 맥주회사 본사 건물, 맥주 거품이라는데 아무리봐도 금색 똥 같이 보이는 아픈 사연 ㅋㅋ
아주 작은 국수집, 엄청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