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월 멕시코 17 산 미겔 데 아옌데
큰길가로 짐을 질질 끌고 나가 힘겹게 우버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해질녘에 성당으로 가보았다. 노을과 어우러진 성당의 색감이 매우 예뻤다. 산 미겔 데 아옌데는 독립운동의 영웅 아옌데가 태어난 곳으로 식민지 시대 건축물의 모습이 잘 간직된 아름다운 도시이다. 국가의 사적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신축 건물이 제한되어 있다고 하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은퇴한 미국인들의 거주지로 명성이 높다고 하는데 잠깐만 둘러봐도 분위기에서 그런 느낌이 다가왔다. 내가 무슨 고수라고...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와하까나 과나후아또와 사뭇 다른 무언가 올드한 미국인들의 정서가 동네 분위기에서 확실히 느껴진다.
옥수수와 핫도그, 츄로스 등 군것질을 하며 성당 주변을 어슬렁대고 놀다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산 미겔 데 아옌데는 과나후아또와 또 느낌이 달랐다
산 미겔 아옌데의 스타벅스
다음날도 느긋하게 일어나 성당에 다시 가보았는데 완전 역광이라 사진이 영 아니었다.
아침 겸 점심으로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보이는 햄버거집에 갔는데 현지인들이 바글바글했다.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하고 일석이조였다 ㅎ
우버 택시를 불러타고 Miradores ( 전망대 ) 에 갔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너무 작고 전망이 엄청 좋지도 않은데다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현지인 여자애가 그곳을 독차지하고 앉아 그나마도 여의치않아 실망이 컸다. 택시비가 아까웠다. 전망대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걸어 내려와 시장 구경을 갔다. 은광과 은세공이 유명하다는 곳이어서 시장에서 은목걸이를 샀다.
성당 내부도 구경하고
햄버거를 먹는데 소스를 세가지나 준다
분수대 앞에서 놀고있는 아기가 이뻐서
볼품없는 전망대
커피를 사서 들고 전망대에서 걸어내려왔다
내려오니 또 성당 앞 ㅎㅎ
시장 구경
시장 옆에 세워져 있는 올드카
산미겔에선 5성급 호텔인 Rosewood 호텔의 루프탑 바의 노을 지는 모습이 유명하다해서 그곳을 찾아갔다. 역시 호텔이 근사하게 꾸며져 있었다. 자리를 잡고 멋진 노을을 감상하며 간단한 저녁식사와 칵테일, 맥주를 즐겼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성당으로 가서 성당의 야경을 잠시 보고 숙소로 귀환.
로즈우드로 가는 길도 성당 앞으로 ㅋ
루프탑에 자리를 잡고
다음날 아침 10시 버스로 멕시코시티로 갔다.
프리메라 플러스 버스라 좌석 간격이 여유있는데다 다리 받침이 있어 매우 편하고 음료수와 샌드위치도 제공해주었다. 원래는 세시간반 걸릴 예정이었지만 길이 막혀 4시간 정도 걸려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우버를 불러 타고 예약해둔 아파트에 들어가니 신청한 트읜베드가 아니고 더블베드라 리셉션에 얘기하니 직원이 와서 분리해주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