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구정 연휴 말레이시아 1 쿠알라룸푸르

2014. 3. 20. 00:00아시아권

 

 

아들녀석이 당연히 대학에 붙어줄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말레이시아 항공권을 예약해 놓았었다.

그런데 수능을 잘 못봐서 온가족이 실의에 빠져 여행이고 뭐고 아무 생각도 없다가 재수를 하기로 결정을 한 뒤 기분전환이나 하자며 다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겨우 항공편만 예약해놓은거지 아무 준비도 없다가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구정 연휴라 적당한 방이 없어 몇일을 예약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겨우 구한 숙소라 썩 마음에 들지않고 영 찜찜한 기분이었지만 뭐 어쩌랴... 일단은 떠나고 봐야지. 

약 6시간반 정도 걸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하니 아주 늦은 밤이었다. 생각보다 말레이지아가 멀다...

다음날은 Hop on Hop 버스를 타고 시티 투어를 하기로 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차이나 타운

 

 

 

힌두 사원인 스리 마하 마리암만 사원, 남인도의 힌두교 여신인 스리 마하 마리암만 신상을 모시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최대의 힌두사원으로 꼭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었으면 다리를 가리는 천을 얻어 가리고 입장해야 한다

 

진지한 표정의 사제

 

 

 

신화의 모습들을 표현해놓았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행운의 신 가네샤

 

 

헌금이 많이 쌓여있다

 

 

둘씩 나누어 각자 하고싶은 일을 하기로 했다. 남편과 아들은 아쿠아리움 구경을, 딸과 난 쇼핑몰 구경과 쇼핑을 한 후 약속시간에 맞춰 페트로나스  트윈 빌딩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수리아 KLCC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감기 기운으로 피곤해 와이파이가 있는 카페에 가서 쉬다가 KLCC 공원에서 분수대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남편과 아들을 기다렸다.

투어 후 저녁 식사를 하고 야경을 보면 좋을 듯 해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투어는 6시에 시작하는걸로 미리 해두었다. 빌딩에 들어서면서 바로 가방을 보관하게 하고 보안 검색을 철저하게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41층으로 가서 쌍둥이 건물에 연결된 브릿지를 건너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83층 ( ?  기억이 확실치 않다 ) 의 전망대로 가서 구경을 했다. 사실 높은데를 싫어해서 난 썩 좋아하는 일정은 아니지만 다른 식구들은 보고 싶어하니..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높이 451.9 미터로 1998년 완공 되었다. 완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이제는 20년이란 세월이 흘러 권좌는 내주었고 그래도 아직 세계 건물 10위 안에는 든다고 한다. 두개의 타워 중 하나는 우리나라가 다른 한쪽은 일본이 지었다고 한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트윈 타워 앞 공원

 

트윈 타워 근처에 우리 나라 기업이 짓고 있는 고층 빌딩이 또 있었다

 

전망대에서

 

 

 

 

 

 

 

 

 

 

 

 

 

 

저녁 식사는 수리아 KLCC  4층에 있는 꽤 유명한 맛집인 마담 콴이라는 말레이시아 가정식 레스토랑에서 커리 락사, 사테, 볶음 국수인 차퀘티아우, 치킨과 볶음밥, 비프 랜당이 들어간  나시 보자리라는 음식... 맥주 등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타마린 페이스트라는 아삼 소스가 입맛에 맞고 맜있었다.

밖으로 다시 나와 트윈 타워 야경 사진을 찍고  Hop on Hop 버스를 타러 가보니 이미 운행시간이 지나버려 택시를 타고 숙소로 귀환했다. 택시비가 30 RM 으로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들었다 ㅠ

숙소로 들어가다 근처 쇼핑센터에서 신발 쇼핑을 했다. 말레이지아가 값싸고 질 좋은 신발로 유명하다고 하니 기회를 놓칠 수 없지 ㅎㅎ 미니 마켓에서 물도 사고 세븐 일레븐에서 맥주를 좀 샀다. 세븐 일레븐은 세계 어디를 가나 거의 볼 수 있는 지구인의 편의점이다.

 

 

 

 

 

 

마담콴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