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8. 21:19ㆍ북미
아침 7시반에 우리 숙소 근처에서 픽업을 해서 투어가 시작되었다.
핑크 라군에 가보고 싶었지만 차 렌트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되고 대중교통은 너무 불편해서 포기하고 치첸이샤 한인 투어를 선택했다. 멕시코 현지 투어보다는 훨씬 비싼 투어비 ( 1인당 120 US 달러 ) 지만 시간도 절약이 되고 알려지지않은 세노떼를 데려가 준다고 하도 자신있게 얘기해서 가보기로 했다.
편의점에 잠깐 들러 커피와 간단한 요기를 조금 하고 핸드폰이 바로 먹통이 되는 꽤 울창한 정글을 뚫고 낸 길을 두시간 가까이 달려 처음 도착한 곳은 수위뚠 세노떼 ( Cenote Suytun ) 였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니 깊은 동굴 속에 아름다운 우물이 나오고 종유석들이 매달려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아직 시간도 이르고 빛이 전혀 들지않고 수온이 낮으니 이곳에선 수영을 하지않고 사진만 찍는게 좋을거라고 가이드가 조언을 해주어 모두들 사진만 찍었다. 어두워서 사진이 선명하지않아 몹시 아쉬웠다.
수위뚠 세노떼 입구
천정의 종유석이 거대하고 아름다운데 너무 어두워 사진이 모두 흐리다
세노떼 물에 물고기들이 사는게 보인다
두번째로 간 세노떼는 히든 세노떼라고만 얘기하고 한사코 이름을 얘기해주지 않아 조금 우습기도 했지만 자신들의 영업 전략이라니 잠자코 있어주기로 했다. 입구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뻔하긴 하지만..ㅋ
이곳에선 다들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했다. 워낙 깊은 물을 무서워하는 난 구명조끼를 입었어도 무서워서 줄을 잡고 조금 들어갔다 이내 나왔다. 발이 닿지않으니 공포심이 들어서 오래 놀고싶은 마음이 안든다. 그네를 잡고 다이빙을 하고 즐겁게 노는 사람들이 부러웠지만 무서움이 너무 강해 조금도 시도할 마음은 나지않았다. 기호가 다이빙을 할 때 사진을 찍었지만 타이밍 맞추는게 쉽지않았다.
가이드가 자랑할만 하게 이 세노떼는 과연 아름다웠다. 물빛도 아주 아름답고 물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었다. 빛이 잘 들어가지않으니 굳이 선블럭을 바를 필요도 없긴 하지만 어쨌든 수질 보호를 위해 선블럭 제품은 금지되어 있다. 샤워 시설에서도 비누나 샴푸등은 일체 금지되어 있고 샤워에서 나오는 물도 수돗물이 아니고 세노떼의 물이 그대로 나오는거라 했다. 아름답고 귀한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입구에 써있는 간판, 옥스만 세노떼 ㅎㅎ
들가다가 본 세노떼 내려다보는 풍경도 예쁘다
마치 타잔처럼 줄그네를 굴러 타고 물에 뛰어든다. 무서워서 절대로 못함 ㅠㅠ
물빛도 너무 아름답고 세노떼 자체가 아주 예쁘다
천정이 많이 뚫려있어 어둡지도 않고 위를 바라봐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즐겁게 노는 기호
세번째로 간 세노떼가 사물라 세노떼 ( Cenote Samula ) 로 바로 옆에 xkeken 세노떼가 함께 있다.
사물라 세노떼도 천정에 뚫린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이 비쳐서 물빛이 아주 환상적으로 아름다웠다. 이곳에서도 사람들은 즐겁게 수영을 했다.
사물라도 물빛이 아름다운데 사진에 표현이 안되는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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